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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남성(2009.4.14.)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천남성(2009.4.14.)

자유인ebo 2009. 4. 16. 14:43

 

천남성(천남성과), 2009.4.14. [가새천남성] [청사두초] [톱이아물천남성]

 

산의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둥글넓적한 알줄기 윗부분에서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지며, 줄기에 간혹 자주색 반점이 있고 높이 30~50cm 정도로 자라며, 줄기에 1개의 잎이 달리는데 긴 잎자루에 새발 모양의 작은 잎이 7~11개가 붙는다.

 

꽃은 5~6월에 줄기 끝에 꽃이 피는데, 녹색의 꽃덮개(불염포) 속에 둥근 막대 모양의 꽃이삭이 들어 있다. 옥수수 모양의 장과열매는 가을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 2008.10.5. 백운산에서

 

 

 ▲ 천남성

 

 

 

 

 ▲ 무늬천남성

 

 

말 못할 어떤 꿈 


                            김명리 

1

구상나무에 설화석고 필 때
범종소리는 얼어붙은 종을 떠메고 간다
물 담은 장항아리 내려놓고
앳된 사미니는 명부전 뒤뜰에서 울음을 삼켰다
병풍 속에 붙박힌 천녀(天女)들아
호거산에 봄 오면 천의 휘날리며 죄다 날아가 버려라
해거스러미 밟으며 하산한
내 어머니 사미니…

2

바람 센 봄 뜨락에
자두꽃 앵두꽃 번차례로 피었단 지고
층층나무 조붓한 흰 꽃 아래

천남성 꽃대들 속절없이 허물어진다
놀라서 휘부연 눈시울로 보면
노란띠좀잠자리 날개빛 같은 당신의 허물
숨 타는 땡볕 속
파정(破精)의 나무그늘 미친 듯 파헤치고
날아오르는 뉘 멱살 거머쥐고
내 아버지냐고 물었어야 옳으냐
제 애간장 이고 진 저 꽃빛들
제 애간장 찢어발겨 하늘에 문대는 저 꽃잎들!

 

 

- 2009.4.14. 자유인e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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