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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창세기 제1장 본문

[♡ 성경 쓰고 읽기]/☞ 구약[ 오 경 ]

1. 창세기 제1장

자유인ebo 2008. 11. 13. 08:32
 

 

 

오늘부터 구약성경 쓰기 읽기 日記형식으로 매일 이어 가고자 한다.

 

구약성경 [오경] 제1권

창세기

 

창세기란?

 

구약성서에 제일 먼저 나오는 창세기는 본래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와 함께 합쳐 있었어요. 그런데 그 분량이 너무 많아 유대인들이 다섯 두루마리로 나누어 ‘오경(五經)’이라 불렀어요. 오경의 또 다른 히브리 이름은 ‘토라’에요. 우리말로는 흔히 ‘율법서’라 옮기지만, 좀더 정확한 뜻은 ‘바른 가르침, 지켜야 할 도리’이죠. 동양사상에서 중요한 ‘도(道)’라고 할 수 있지요. 창세기는 오경 또는 토라의 첫째 권입니다.
 
 

창세기란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나요?

 

 유대인들은 성서의 첫 단어로 그 책의 이름을 삼았어요. 창세기의 히브리 이름은 “브레쉿(한 처음에)”이어요. 이 책을 그리스말로 옮긴 70인 역 성서에서는 창세기의 내용을 한마디로 보여주는 제목을 붙였어요. 그 이름이 “게네시스(기원, 시작이란 뜻의 그리스말)”인데, 이 이름이 더 널리 퍼졌어요. 우리말로 창세기(創世記)란 이름도 이 그리스말 이름을 한문으로 옮긴 중국어 성서에서 비롯되었어요. ‘세상 지어질 때의 기록’이란 뜻이 담겨 있지요.

 

 

언제 씌어졌나요?

 

 어느 책이 언제 씌여졌는가를 알면 그 책의 배경을 좀더 잘 알 수 있겠죠. 그런데 창세기가 언제 쓰여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어요. 아마 오랜 옛날부터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전해진 여러 민족들의 창조 이야기가 이스라엘 신앙 안에서 바뀌어지고 다듬어지면서 입으로 전해졌다고 생각되어요. 또 기원전 10세기부터는 조금씩 글로 기록되어 전해 내려오면서 더 분명한 꼴을 갖추게 되었구요. 요즈음 우리가 보는 창세기는 유대인들이 바빌론 유배를 다녀온 다음인 기원전 400년경에 이루어졌다고 해요.

 

 

누가 썼나요?

 

 유대인이나 그리스도인이나 모두 창세기는 모세가 직접 써서 전해주었다고 믿었어요. 왜냐하면 오경 전체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해서 하느님과 맺은 계약과 그분으로부터 받은 율법이 중심 내용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학자들은 오경을 주의깊게 살펴보니까 글투나 사용한 단어, 시대배경 등이 각기 다른 여러 글이 모아졌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오경은 여러 시대에 결쳐 여러 사람이 엮은 책인 것이죠.

 

그런데 하느님의 영감을 받은 그 저자나 편집자들이 다 모세라는 뛰어난 사람의 권위에 입각해서 썼기 때문에, 여전히 오경의 저자를 모세라 부르고 있어요.

 

 

왜 썼나요?

 

 창세기에는 우주와 인류의 기원 및 이스라엘 민족의 시작에 관한 이야기가 쓰여 있어요. 이 이야기의 초점은 현대과학이 말하는 우주의 기원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느님을 만나 신앙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의 기원이어요. 다시 말하면 세상이 ‘왜’ 이렇게 되었는가를 신앙 안에서 성찰한 내용이죠.

 

믿음의 눈으로 본 창세기의 고백은 다음과 같아요.

① 하느님은 나를 비롯한 우주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이시며,

② 하느님과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가 깨어진 것은 인간의 죄 때문이나,

③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도구로 하여 다시 인간과 화해하려 하시는 사랑의 하느님이시라는 신앙고백 

    이어요.

 

이제부터는 실제로 창세기를 읽으면서 그 하느님을 만나는 게 우리의 할 일이겠죠?

                                                                                                                   - 굿뉴스 성서해설 -

 

                   

 

창세기 제1장


천지창조 

   1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2  땅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었는데, 어둠이 심연을 덮고 하느님의 영이 그 물 위를 감

      돌고 있었다. 

   3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빛이 생겨라.” 하시자 빛이 생겼다. 

   4  하느님께서 보시니 그 빛이 좋았다. 하느님께서는 빛과 어둠을 가르시어, 

   5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셨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첫날이 지났다. 

   6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물 한가운데에 궁창이 생겨, 물과 물 사이를 갈라놓아라.” 

   7  하느님께서 이렇게 궁창을 만들어 궁창 아래에 있는 물과 궁창 위에 있는 물을 가르시자, 그대로

      되었다. 

   8  하느님께서는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셨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튿날이 지났다. 

   9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 아래에 있는 물은 한곳으로 모여, 뭍이 드러나라.” 하시자, 그대

      로 되었다. 

 10  하느님께서는 뭍을 땅이라, 물이 모인 곳을 바다라 부르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11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땅은 푸른 싹을 돋게 하여라. 씨를 맺는 풀과 씨 있는 과일나무를 제

      종류대로 땅 위에 돋게 하여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12  땅은 푸른 싹을 돋아나게 하였다. 씨를 맺는 풀과 씨 있는 과일나무를 제 종류대로 돋아나게 하였

      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1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사흗날이 지났다. 

 14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의 궁창에 빛물체들이 생겨, 낮과 밤을 가르고, 표징과 절기, 날과

      해를 나타내어라. 

 15  그리고 하늘의 궁창에서 땅을 비추는 빛물체들이 되어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16  하느님께서는 큰 빛물체 두 개를 만드시어, 그 가운데에서 큰 빛물체는 낮을 다스리고 작은 빛물

      체는 밤을 다스리게 하셨다. 그리고 별들도 만드셨다. 

 17  하느님께서 이것들을 하늘 궁창에 두시어 땅을 비추게 하시고, 

 18  낮과 밤을 다스리며 빛과 어둠을 가르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19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나흗날이 지났다. 

 20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물에는 생물이 우글거리고, 새들은 땅 위 하늘 궁창 아래를 날아다녀

      라.” 

 21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큰 용들과 물에서 우글거리며 움직이는 온갖 생물들을 제 종류대로, 또 날

      아다니는 온갖 새들을 제 종류대로 창조하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22  하느님께서 이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번식하고 번성하여 바닷물을 가득 채워라. 새들

     도 땅 위에서 번성하여라.” 

 2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닷샛날이 지났다. 

 24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땅은 생물을 제 종류대로, 곧 집짐승과 기어 다니는 것과 들짐승을 제

      종류대로 내어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25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들짐승을 제 종류대로, 집짐승을 제 종류대로,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제 종류대로 만드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26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그가 바다의 물

      고기와 하늘의 새와 집짐승과 온갖 들짐승과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다스리게 하자.” 

 27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느님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시

      되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 

 28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

      배하여라. 그리고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생물을 다스려라.” 

 29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내가 온 땅 위에서 씨를 맺는 모든 풀과 씨 있는 모든 과일나무를

      너희에게 준다. 이것이 너희의 양식이 될 것이다. 

 30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땅을 기어 다니는 모든 생물에게는 온갖 푸른 풀을 양식으로

      준다.”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31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엿샛날이 지났

      다. 

 

 * 2008.11.13.목요일. 자유인e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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