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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운악산(포천, 2008.8.31.) 937.5m. 본문

[♡ 나의 발자취 ♡]/▶山行

운악산(포천, 2008.8.31.) 937.5m.

자유인ebo 2008. 9. 3. 13:31

운악산935.5m 

위치 : 경기 포천군 화현면, 가평군 하면.  /    산행시간 : 사진촬영,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6시간

코스 : 현등사 매표소- 625봉- 725봉- 입석대- 철다리- 운악산(동봉)- 서봉- 만경대- 궁예성터- 운악사입구- 운악산휴게소.

 

운악산은 경기도의 동북 산간 지역에 위치하며, 북쪽에는 한북정맥이 북동에서 남서 방향 으로 뻗어있고 남쪽에는 북한강이 동서로

흐르고 있다. 북쪽에는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1,468m), 응봉(1,436m), 촛대봉 (1,125m), 가덕산(858m), 북배산(967m), 계관산(655m)

등이 강원도와 경계를 이룬다.루고, 운악산을 중심으로 하여 국망봉(1,168m), 강씨봉 (830m), 청계산(849m), 원통산(567m), 주금산

(813m) 등이 솟아있다. 또한 명지산(1,267m), 매봉(927m), 수덕산(749m) 등이 별도의 산줄기를 이루며 뻗어있다.

 

▲ 운악산 개념도
 

 

 ▲ 현등사 입구 매표소

 

 

 

  ▲ 전망바위

 

 

 

  ▲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능선

 

 

 

  ▲ '눈섭바위'로 추정...?

 

 

 

 

  

 ▲ 병풍바위의 암봉

 

 

 ▲ 암릉길

 

 

 

 ▲ 미륵바위

 

 

 

  ▲ 수려한 경관을 뽐내는 운악산의 암봉들...

 

 

 ▲ 와이어 로프길

 

 

 

 

 

 ▲ 지나온길 뒤돌아 보니 오른쪽에 미륵바위가 보인다.

 

 

 ▲ 정상이 가까워지고 있다.

 

▼ 운악산에서 정상 표지석을 두 곳에서 볼 수가 있었다.

처음 만난 동봉 정상표지석에는 937.5m 라고 적혀 있었고, 서봉 정상 표지석에는 935.5m 라고 적혀 있었다.

산의 위치가 가평군과 포천시의 소속으로 되어있어 따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짐작해본다.

          

 ▲ 동봉 정상표지석                                                                            ▲ 서봉 정상표지석

 

운악산은 해발 937.5m로 기암과 봉으로 이루어져 산세가 매우 아름답다. 또한 천연고찰인 현등사가 있어 그 가치를 더욱 빛내고 있

며, 주봉인 만경대 를 중심으로 우람한 바위들이 봉우리마다 구름을 뚫고 솟아있다. 하늘을 가리 는 골짜기는 활엽수들이 빽빽이 자

라고 있어 가을이면 단풍으로 만산홍엽을 이룬고. 봄에는 자목련(4월 중순), 진달래와 산목련(5월)이 계곡과 바위마다 수놓은 꽃길

은 정말로 장관이라고 한다. 또한 관악, 치악, 화악, 송악과 더불어 중부지방의 5대 악산 중의 하나 이다.

 

 

  

 ▲  정상에서 주변 조망을 ...

 

 

 ▲ 멀리 우측에 하산 목적지인 운악산 휴게소가 보인다.

 

 

 

 ▲ 포천시 방향

 

 

 

 ▲ 험로의 연속이다. 과연 악산임을 실감케 한다. 그러나 밧줄이 있어 받줄만 놓치지 않는다면 그리 어려운 길은 아니다.

 

 

 ▲ 아차~! 조금 내려가니 사고가 일어났다. 119구조대가 사고 수습을 하고 있는 장면을 잠시 지켜 보았다.

주변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가족산행을 하다가 40대쯤의 남자(아버지)가 밧줄을 잡고 올라가다가 머리가 바위에 부디치면서 순간

정신을 잃어 밧줄을 놓쳤고 그로 인하여 바위로 이루어지 급경사로로 굴러서 심한 부상을 입게 되었다고 한다.

산이 좋아 산을 찾기는 하지만 잠시라도 안전산행에 방심을 한다든가 실수를 하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하겠다. 사고 위치는 궁예성터 위쪽이다.

 

           

 ▲ 일단 부상자 수습후 헬기로 수송하기 위해 사고 위치를 연막          ▲ 구조 헬기가 도착해서 구조대원이 헬기에서 내리고 있다.

 탄으로 알리고 있는 모습이다.

 

 ▲ 여기가 궁예성터인듯...?

 

  

 ▲ 운악사 입구

 

최근에는 큰 산 산행이 별로 없어서 인지 몸도 지치고 정신력도 많이 떨어진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이제 더위는 거의 다 지나갔고, 산행하기 좋은 가을이 다가 왔으니 체력 단련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산신령님께 비나이다 
                                        윤인구

 


운악산엔 산신령 한 분이 살고 계십니다
백발장삼에 박달나무 지팡이를 짚고
전망좋은 미륵바위 명당자리 싫다하시며
믿음직한 남근바위 옆에 서 계십니다
산삼 한 뿌리 구경도 못한 얼뜨기 심마니에게
도라지밭을 가르쳐 주기도 하시고 금술좋은 부부
가방에 도마뱀 한 마리 넣어주고 즐거워 하십니다
동네 다방마담 꼬셔볼려고 수작부리는
김씨 엉덩이를 한번 만져 보기도 하시고
슬쩍 쓰레기를 놓고가는 등산객을 모른 척 합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산신령님께 비나이다,
마음에드는 여자를 보면 장군감으로 하나 씩 점지해
줄테니 더 가까이 오라고 손짓을 합니다
바람소리를 내며 내려오는 산그림자에게
점잖게 태클을 걸기도 하고
만만한 구름 한 점 지나가면 왜 그냥가냐고
심심풀이로 시비를 걸어보기도 합니다
아직 아무도 본 사람은 없는데,
잘생긴 남근바위옆에 산신령이 살고 계신다고
모두 그렇게 믿고 싶은 화창한 봄날입니다

 

 

 

- 운악산에서... 2008.8.31. 자유인eb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