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비오의 쉼터

구약 제32권 바룩서 제1장 본문

[♡ 성경 쓰고 읽기]/☞ ----[예언서]

구약 제32권 바룩서 제1장

자유인ebo 2011. 1. 14. 20:10

 

 

구약성경 제32권 바룩서                        

-----------------------------------------------------------------------------------------------------------------

  

 

바룩서는 어떤 책인가요?

 

 

바룩서란 성서 이름은?

바룩서는 제2경전 중에서 집회서 다음으로 나오는 성서입니다. 책의 첫머리에 “이 책에 기록된 말씀은 바룩이 바빌론에서 쓴 것이다”(1,1)로 되어 있어, 그의 이름을 따서 바룩서라 불리게 되었어요. 당대의 집필 관행상 실제의 저자 이름을 밝히기 보다는 다른 유명한 사람이나 오래 전에 죽은 사람의 이름을 빌어서 책의 권위를 높이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별도로 전해 내려온 예레미야의 편지도 맨 뒤에 덧붙여지게 되었구요.

 

 누가 썼나요?

 

일부 학자들은 바룩 1,1-3,8의 내용이 예레미야 예언자를 연상케 하는 용어나 개념들을 사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원전 597년에서 539년에 이르기까지의 사건이나 역사적 인물이 언급된다는 것을 들어, 바룩이 집필했을 거라고 주장하기도 해요. 그렇지만 나보니두스의 아들 벨사살을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과 그의 아들 벨사살”(1,11)이라고 그릇되게 제시하는가 하면, 본문 사이에 서로 모순되는 면도 있는 것을 보면, 아마도 팔레스티나의 유다인이 따로 전해 내려오던 시편을 모아서 머리말을 붙였을 것으로 보여요.

 

예레미야의 편지(6장) 부분도 예레미야가 바빌론에 유배된 사람들에게 최소한 한 차례 편지를 띄웠을 뿐 아니라(예레 29,1-23), 예례미아서와 유사한 어휘나 표상이 상당히 많이 나오긴 해요. 하지만 이 또한 유배 이후의 성서구절에 꽤 많이 의존하고 있으며, 종교적인 깊이나 감수성에 있어서도 예레미아서에 못 미치는 점을 보면 후대의 인물이 작성했을 것으로 보여요.

 

 언제 썼나요?

 

머리말에 “이 책은 갈대아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점령하여 불살라 버린 지 오 년째 되던 해 바로 그 달 칠일에 기록된 것”(1,2)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지만, 바룩서는 몇 개의 구분되는 내용이 한데 묶여진 것이므로 최종 편집연대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이 개진되고 있습니다. 유배 시기서부터 기원후 70년까지 폭넓게 논의되고 있지만, 많은 학자들은 기원전 200-60년경에 완성되었을 것으로 추정해요. 제2이사야·다니엘·욥기·집회서 등 후기 저작물에 의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거주 유다인들이 오랫 동안 살아왔다고 묘사되어 있으며(3,10), 느부갓네살과 벨사살에게 유순하게 처신하라고 권유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예레미야의 편지는 기원전 540년에서 100년 사이에 원본이 작성되었을 것으로 봐요.

 

왜 썼나요?

 

바룩서는 다양한 내용이 혼합되어 있어서, 어떤 한 가지 의도로 쓰여졌다고 보기는 힘들어요. 과거에 지은 죄를 참회하는 가운데, 하느님께서 심판하실 날이 온다는 희망 아래 외부 권력과 불필요한 마찰을 빚지 말고, 율법을 중심으로 굳게 뭉친 공동체로 성장할 것을 촉구하고 있어요.

- 자료출처 ; 성서와 함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목록으로 돌아갑니다.

 

 

바룩서 제1장

    
서문 
   1    이 책에 기록된 말씀은 바룩이 바빌론에서 쓴 것이다. 바룩은 힐키야의 현손이며 하사드야의 증

        손이고, 마흐세야의 손자이며 네리야의 아들이다. 
   2    바룩은 칼데아인들이 예루살렘을 점령하여 불태운 지 오 년째 되던 해, 그달 초이렛날에 이 책

        을 썼다. 
   3    그는 이 책에 나오는 말씀을 유다 임금 여호야킴의 아들 여콘야와, 그 말씀을 들으러 온 모든 백

        성이 귀를 기울이는 가운데 낭독해 주었다. 
   4    세도가들과 왕족들과 원로들과 높고 낮은 온 백성, 곧 숫 강 가 바빌론 모든 주민도 귀를 기울였

        다. 
   5    그러자 그들은 주님 앞에서 울고 단식하며 기도하였다. 
   6    그리고 저마다 힘닿는 대로 돈을 모아 
   7    예루살렘으로, 살룸의 손자이며 힐키야의 아들인 여호야킴 사제를 비롯한 모든 사제와, 그와 함

        께 예루살렘에 있는 온 백성에게 보냈다. 
   8    한편 바룩은 성전에서 빼앗긴 주님의 집 기물들을 돌려받아, 시완 달 초열흘날에 유다 땅으로

        보냈다. 그것들은 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치드키야가 만든 은 기물들이었다. 
   9    이것은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여콘야를 비롯하여 고관들과 포로들과 세도가들과 나라

        백성을 예루살렘에서 끌어내어, 바빌론으로 데려간 뒤의 일이다. 
  10   그들이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돈을 보내니, 이 돈으로 번제물과 속죄 제물과 유

        향을 사고 곡식 제물을 장만하여, 주 우리 하느님의 제단에서 바치십시오. 
  11   그리고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와 그 아들 벨사차르가 오래 살도록 기도하여, 땅에서 그들

        의 날들이 하늘의 날들처럼 되게 하십시오. 
  12   주님께서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우리 눈을 밝혀 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바빌론 임금 네

        부카드네자르와 그의 아들 벨사차르의 그늘 아래 살 것이며, 오랜 나날 그들을 섬기고 그들에게

        총애를 받을 것입니다. 
  13   또한 우리를 위해서도 주 우리 하느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가 주 우리 하느님께 죄를 지어,

        이날까지 주님의 분노와 진노가 우리에게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14   우리가 여러분에게 보내는 이 책을 축일과 정해진 날에 주님의 집에서 봉독하고, 그 내용대로

        고백하면서  


 

참회기도
 
 
고백 
  15   이렇게 말하십시오. 주 우리 하느님께는 의로움이 있지만, 우리 얼굴에는 오늘 이처럼 부끄러움

        이 있을 뿐입니다. 유다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들, 
  16   우리 임금들과 우리 고관들과 우리 사제들, 우리 예언자들과 우리 조상들에게도 부끄러움이 있

        을 뿐입니다. 
  17   우리는 주님 앞에서 죄를 짓고, 
  18   그분을 거역하였으며, 우리에게 내리신 주님의 명령에 따라 걸으라는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19   주님께서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날부터 이날까지 우리는 주 우리 하느님을

        거역하고, 그분의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을 예사로 여겼습니다. 
  20   주님께서 우리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시려고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시

        던 날, 당신 종 모세를 통하여 경고하신 재앙과 저주가 오늘 이처럼 우리에게 내렸습니다. 
  21   사실 우리는 그분께서 우리에게 보내 주신 예언자들의 온갖 말씀을 거슬러,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22   우리는 다른 신들을 섬기고 주 우리 하느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르며, 저마다 제 악

        한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대로 살아왔습니다.  

 

 

* 2011. 1. 14. 금요일.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