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초(홍릉, 2010.3.6.)

 

수호초(회양목과) 2010.3.6. 홍릉수목원   관상용으로 심으며 4~5월에 줄기 끝에 흰색 꼭이삭이 달린다.                추가 이미지 ==> 수호초(홍릉, 2010.4.17.)       도시 풍경·16         -꽃길-                                   목필균      종암 사거리에서 미아 사거리 사이, 학교 길 따라 좁고 길게만들어진 꽃길이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단 열흘만에 만들어진 꽃길 300미터. 회양목, 비비추, 수호초, 담쟁이, 옥잠화, 맥문동이 섞여 심어지고, 금속판 명패도 세운 꽃길이 낯설다. 이틀도 안되어 뽑혀진 회양목 뿌리가 햇살에 말려지고, 쭈그러진 채 고개를 돌린 비비추 명패가 안쓰럽다. 잡히지 않은 향기가 소음 속에 묻히고,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나비 한 마리, 아무도 주인이 되어주지 않는 꽃길에는 담쟁이만 시퍼렇게 벽을 탔는데. 그마저 뜯어놓아 길 위에서 죽여 버린 망가진 동심의 흔적이 아프기만 하다.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