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개인기도와 전례기도
개인기도와 전례기도
1. 개인기도 주님은 개인기도를 권장하셨다. "너는 기도할 때에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보이지 않는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께서 다 들어 주실 것이다"(마태 6,6).
(1) 소리기도(염경기도)
소리기도는 말로 표현하는 기도를 말한다. 소리기도는 지정된 기도문이나 자신의 말로 할 수도 있고, 큰 소리를 내거나 소리 없이 바쳐지기도 한다. 소리기도는 기쁠 때 또는 위험할 때 사람의 마음에서 솟아나오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보통으로 소리기도는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시편, 삼종기도, 묵주 기도 등과 같이 지정된 기도문을 낭송하는 것이다. 암기할 기도문은 성호경, 주님의 기도, 성모송, 사도신경, 통회의 기도, 묵주 기도 등이 있다.
스스로 하는 기도는 자신이 처한 상황 때문에 입에서 나오는 소리기도의 일종이다. 자발적인 기도는 두 가지 상황에서 나온다. 하나는 우리가 하느님을 생생하게 체험할 때 내 안에서 우러나오는 기쁨과 예배의 응답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크나큰 곤경에 처해 있을 때 저절로 하느님께 의지하게 되는 것이다.
(2) 마음기도
마음기도의 특성은 마음 속으로 깊이 하는 것이다. 이때 지능과 의지는 하느님에게 온전히 향해져 있다. 마음기도는 하느님께 더 일치하게 한다. 일정한 시간을 이 마음기도에만 바치면서 다른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수도 있고, 음식 만들기나 운전 등 무엇을 하면서 내적으로 기도할 수도 있다. 마음기도는 영성생활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수단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의 소명은 성인(聖人)이 되는 것이다. 성덕은 하느님의 정신을 가지고 하느님과의 밀접한 관계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17세기 이래 영성저자들은 마음기도의 3단계를 이야기하였다. 우리는 그 3단계를 묵상, 애정기도, 관상이라고 부른다. 기도생활에서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사람은 틀에 박힌 묵상에서 좀더 단순하고 직접적 관상에로 진전한다.
①묵상(默想)
모든 묵상 방법은 준비, 마음기도, 결론에 이르는 세 요소를 지닌다. 묵상의 먼 준비는 묵상자의 생활 전체이다. 가까운 준비는 조용한 곳에서 성서나 다른 종교서적의 일정한 부분을 읽고, 자신을 하느님의 현존 앞에 두고, 자신이 묵상을 잘 하도록 글이나 행동으로 청한다. 묵상의 주요 부분은 주제에 관한 성실한 고찰이다. 묵상기도는 기억, 상상, 이해, 애정 등 자신의 전부를 하느님께 바치려고 한다.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구속 신비와 그 메시지에서 영성적 성장을 위한 기초를 세운다. 묵상으로 더 풍요로운 신앙의 신비에 이르고, 정신으로 하느님을 사랑하려 노력할 뿐만 아니라(마태 22,37), 마음으로도 하느님을 열렬히 사랑할 동기를 찾으려고 한다. 묵상을 끝맺을 때 하느님, 성모님, 어느 특정 성인과 친숙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결심은 자신이 더 열렬히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데 도움이 되도록 깊이 실천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②애정기도(愛情祈禱)
③관상(觀相)
(3) 합동기도(合同祈禱)
합동기도는 하느님께 대한 열렬한 찬미와 관상생활로의 복귀, 그리스도께 자신을 온전히 드리고자 하는 소망, 성령의 부르심에 응답하려는 자세, 성서를 정신차려 읽고, 관대한 형제애, 교회를 위한 봉사에 공헌하려는 의지를 증진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효과를 간직하자면 노력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교만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전례기도 전례기도는 교회 공동체의 기도이고,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뭉친 하느님 가족의 기도이다. 전례기도는 그리스도의 신비체 즉 머리와 지체가 함께 드리는 공적 예배이다. 전례기도에 참여하는 것은 개인자격으로가 아니고 교회의 일원으로서 참여하는 것이다. 개인기도는 예배를 보다 효과적으로 드리도록 도와준다. 반면에 교회의 공적 전례기도는 개인기도의 주축이 된다. 그러므로 개인기도와 전례기도 중 어느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미사, 성사, 성무일도, 공식 예배는 교회 전례의 일부이다. 전례에서 중요한 것은 내적인 것으로 이것은 외적인 행동과 말의 진실성을 보장하는 요소이다. 그렇지 못하면 종교는 의미와 내용이 없는 단순한 형식에 불과하다. 마음과 정신이 완전한 삶을 추구하면서 하느님께로 향하지 않을 때 하느님을 제대로 공경할 수 없다.
(1) 미사(MISSA)
(2) 성무일도(시간전례) 교회의 전례행위 중에 성무일도가 있다. 성무일도에는 말씀기도, 아침기도, 낮기도, 저녁기도, 밤기도 혹은 끝기도가 있다. 성무일도에는 시편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주로 성서귀절이 많다. 그리고 전례주년과 성인들의 축일의 주기적 변동에 따라서 매일 새로운 기도 형태가 있다. 성무일도는 전교회적인 것이므로 평신도들을 포함하는 모든 신자들은 성무일도 특히 아침기도와 저녁기도에 참여하라고 초대되었다.
(3) 교회 전례기도의 특성
3. 기도 습관의 교육 부모들이 기도를 잘 배우도록 자기 자녀들을 배려함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기도에 관한 교육은 아주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될 때 그 아이는 예수 그리스도와 인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에게 자연스럽게 기도할 것이다. 아침 저녁과 식사 때에 기도하는 습관과 모범을 보여줌으로써 어린이들도 따라서 하도록 해야 한다. |